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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동 크루즈(시르바니아스 섬. 사파리 투어.실제 후기.준비물)

by 오늘도 여행해 2026. 5. 8.

중동 크루즈 여행의 기항지 중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시르바니아스 섬과 사막투어입니다

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하기 어렵고 오직 크루즈 기항지 투어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섬입니다.

그래서인지 섬 전체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.

섬에서 지프차를 타고 사막 동물을 만나는 경험은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었는데요.

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하고 느꼈던 사파리와 사막투어의 매력을 공유합니다.

밀키스 색을 띤 바다가 있는 시르바니아스 섬

MSC선사에서 준비한 야외 뷔페
시르바니아스 섬에 준비해 놓은 야외 뷔페에서 식사를 먹고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.

 

시르바니아스 섬은 중동의 거친 자연 속에 조성된 거대한 야생 보호구역입니다.

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또 하나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 해변의 중앙에 선사 측에서 준비해 놓은 전용 야외 레스토랑이었습니다.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막의 정취를 느끼며 즐기는 식사는 그야말로 '특별한 대접'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.

오직 우리 크루즈 여행객들만을 위해 세심하게 세팅된 야외 오찬을 그 풍경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.

식사를 하는 장소에서 양쪽으로 길게 뻗은 해변은 마치 태초부터 우리만을 위해 존재했던 섬 같았습니다.

선사에서 준비한 식사를 마치고 사파리 체험을 위해 지프차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섬을 둘러보는데 또 하나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런 색의 바다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. 밀키스 색을 띤 바다였습니다. 투명한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우윳빛이 감도는 그 바다색은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은 신비로움을 주었습니다.

지프차를 타고 사파리 체험

지프차를 타고 사파리 투어 중 찍은 기린
지프차를 타고 사파리 투어 중 찍은 기린 사진

 

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탈 지프차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. 이 체험은 오직 선사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.

지프차를 타고 출발하는 순간 좀 전에 둘러보았던 빌크스 빛 바다가 더 넓게 펼쳐져있었습니다.

사막의 바람을 맞으며 지프차를 타고 들어간 사파리는 이번 여행의 정점이었습니다. 사막에 사파리라니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.

한참을 달리다 보니 아라비아 오릭스, 가젤, 그리고 이름도 알 수 없는 많은 동물들을 마주하게 되었고,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공작도 있었습니다. 마치 우리를 반기기라도 하듯 멋진 깃을 활짝 펴주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?

여기서 한 가지 잊을 수 없었던 건 기린 부부입니다. (이건 제가 붙인 거지만 ) 그날 함께 탔던 일행들에게 행운을 안겨다 주는 모습을 기린 부부가 연출해 주었습니다. 거칠고 메마른 사막에 동물들이 살 수 있게 나무들이 줄지어 초록잎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.

사막에 커다란 나무가 있다는 것만으로 부를 상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, 동물들이 살 수 있도록 나무를 이렇게 많이 심어져 있다는 것을 보고 오일머니일까?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 나무 아래에는 검은 호스들이 줄지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물을 공급하는 장치인 것 같았습니다.

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타조 녀석이 글쎄 우리 쪽으로 엉덩이를 두고 볼일을 본 겁니다. 이 글을 쓰다 보니 그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.

시르바니아스 섬에서는 사파리 투어 말고 해변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수도 있습니다. 물론 크루즈 안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니까요. 크루즈에서 내리실 때 비치타월과 수영복을 함께 챙겨서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중동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일정을 체크하셔서 시르바니아스 섬이 있는 코스를 적극 추천합니다.

 

중동 크루즈 여행 준비 팁

● 베스트 시즌 : 11월 ~ 3월 (중동의 겨울)

● 피해야할 시기 : 6월 ~ 9월 (극심한 무더위)

● 옷차림 : 겨울이라도  햇살이 강합니다. 반팔 위에 걸칠 얇은 겉옷, 선글라스, 모자, 가벼운 스카프는 필수로 챙기셔야 합니다. 

 

시르바니아스 섬에서는 사파리 투어 말고 해변에서 따뜻한 햇살을 즐기수도 있습니다. 물론 크루즈 안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니까요. 크루즈에서 내리실 때 비치타월과 수영복을 함께 챙겨서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중동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일정을 체크하셔서 시르바니아스 섬이 있는 코스를 적극 추천합니다.

 

※ 제가 다녀온 2월은 날씨가 환상적이었습니다. 밀크스 빛 바다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꼭 이 시기를 계획에 넣어 보세요